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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차이: 같은 “코드 실행”인데 왜 방식이 다른가

📑 목차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차이는 배포 직전에 갑자기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오류가 "빌드 단계"에서 터질지 "실행 중"에 터질지 헷갈릴 때 가장 또렷하게 드러난다.

    겉으로는 둘 다 코드를 실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제 번역을 끝내고 무엇을 남기는지"가 다르다. 이 차이는 속도만이 아니라, 배포 방식·오류 대응·보안 업데이트 방식까지 영향을 준다.

    배포 환경에서 마주치는 실전 문제

    팀에서 작은 내부 도구를 만든 뒤 배포했는데, A 환경에서는 잘 돌아가고 B 환경에서는 실행이 안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같은 소스 코드를 배포했는데도 어느 PC에서는 "실행 파일이 없다"가 나오고, 다른 PC에서는 "런타임이 없다"가 나온다. 이런 문제를 빠르게 줄이려면, 그 도구가 컴파일러 기반 흐름인지 인터프리터 기반 흐름인지 먼저 분류해야 한다. 분류가 되면 배포 단위(바이너리 vs 소스+런타임)와 점검 포인트가 바로 정리된다.

    핵심 개념 1: 컴파일러가 바꾸는 것은 '실행 가능한 산출물'이다

    컴파일러는 소스 코드를 한 번에(또는 단계적으로) 번역해, 이후에 실행 가능한 산출물(바이너리 또는 바이트코드)을 만들어 남기는 도구다.

    • 실행 전에 번역이 끝나며, 번역 결과가 파일 형태로 남는 경우가 많다(예: 실행 파일, 클래스 파일, 패키지).
    • 오류가 "빌드 단계"에서 먼저 잡히는 비중이 크다. 특히 타입, 참조, 링크 같은 문제가 이때 드러난다.
    • 배포는 대개 산출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소스 전체를 배포하지 않는 구성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컴파일이 된다고 해서 모든 오류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입력값, 네트워크, 권한, 환경 차이 같은 런타임 문제는 실행 중에도 발생한다. 바이트코드 방식(Java 등)처럼 "컴파일 산출물 + 런타임"이 함께 필요한 형태도 있어, 컴파일러만으로 배포가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빌드 산출물이 캐시로 남아 있으면, 수정한 코드가 반영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핵심 개념 2: 인터프리터가 바꾸는 것은 '실행 중 처리 흐름'이다

    인터프리터는 소스 코드를 실행 시점에 읽고 해석해, 즉시 동작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실행 방식이다.

    • 실행 시점에 해석이 진행되므로, 소스(또는 스크립트)와 런타임(인터프리터)이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오류가 실행 중에 발견되는 비중이 커진다. 같은 코드라도 특정 경로가 실행될 때만 오류가 나타날 수 있다.
    • 개발-실행 사이의 간격이 짧아, 짧은 실험과 반복에 유리한 경우가 있다.

    "인터프리터 = 느리다"로 고정하면 판단이 틀어진다. 최적화(JIT, 캐시, 바이트코드)로 실행 특성이 크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배포할 때 소스가 포함되면, 소스 노출이 정책상 문제가 되는 환경이 있다. 런타임 버전이 다르면 같은 코드가 다르게 동작할 수 있어, 버전 고정과 의존성 관리가 중요해진다.

    컴파일러 흐름과 인터프리터 흐름의 실행 경로 비교
    컴파일러 흐름과 인터프리터 흐름의 실행 경로 비교

    비교표로 정리하는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차이

    구분점 설명
    번역 시점 컴파일러는 실행 전에 산출물을 만든 뒤 실행하는 흐름이 많고, 인터프리터는 실행 중에 해석이 진행되는 흐름이 많다.
    남는 결과물 컴파일러는 바이너리/바이트코드 같은 산출물이 남는 경우가 많고, 인터프리터는 소스+런타임 조합이 배포 단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오류가 드러나는 위치 컴파일러는 빌드 단계에서 잡히는 오류 비중이 크고, 인터프리터는 특정 실행 경로에서 런타임 오류로 드러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
    배포/운영 관점 컴파일러 중심은 산출물 버전 관리가 핵심이 되고, 인터프리터 중심은 런타임/의존성 버전 고정과 실행 환경 통제가 핵심이 된다.
    성능에 대한 흔한 오해 컴파일러 방식이 항상 빠르거나, 인터프리터 방식이 항상 느리다고 단정하면 실제 시스템에서는 자주 빗나간다(캐시·JIT·I/O 병목이 우선일 때가 많다).

    내 프로젝트가 어느 방식으로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순서

    1. 프로젝트 폴더에서 build, dist, target 같은 산출물 디렉터리가 생기는지 확인한다(체크: 실행 전 파일 생성 여부).
    2. IDE나 터미널에서 실행 전에 별도 빌드 명령(예: make, gradle build, npm build)이 필요한지 확인한다(체크: build 단계 존재).
    3. 실행 방식이 "산출물 실행(예:./app, java -jar …)"인지 "소스/스크립트 실행(예: python file.py, node file.js)"인지 구분한다(체크: 배포 단위).
    4. 의도적으로 문법 오류를 넣고, 오류가 빌드에서 막히는지 실행 중에 막히는지 확인한다(체크: 오류 시점).
    5. 실행 환경에 특정 런타임 설치가 필요한지 체크한다(체크: "이 PC에는 실행이 안 된다"의 원인).
    6. "필요한 파일 목록"과 "필요한 런타임 버전"을 배포 체크리스트로 고정한다(체크: 재현 가능성).

    오류 시점을 판별할 때는 다음 로그를 비교하면 된다.

    Build step: error: Undefined symbol 'parseConfig' (linker failed)
    Run step: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NameError: name 'config' is not defined

    빌드 단계 오류는 "산출물을 만들기 전"에 막혔다는 신호로, 컴파일러 흐름에서 자주 보인다. 실행 단계 오류는 "특정 코드 경로가 실제로 실행되는 순간"에 터졌다는 신호로, 인터프리터 흐름(또는 런타임 의존이 큰 환경)에서 자주 보인다.

    실전 예시: 같은 코드인데 배포 환경에서만 실패하는 경우

    개발 PC에서는 실행이 되는데, 배포 PC에서는 실행 명령을 넣자마자 "명령을 찾을 수 없음" 또는 "런타임이 필요함"이 나온다. 컴파일러 흐름이라면 산출물이 배포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운영체제/아키텍처가 달라 산출물이 호환되지 않았을 수 있다. 인터프리터 흐름이라면 런타임 버전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의존성 설치가 누락되어 실행이 막혔을 수 있다.

    컴파일러 흐름은 "산출물 생성 → 산출물만 배포"를 명확히 하고, 배포 대상 OS에 맞춰 빌드하는 절차를 고정하는 편이 낫다. 인터프리터 흐름은 "런타임 버전 고정 → 의존성 잠금 → 실행 명령 고정"을 먼저 잡는 편이 낫다. 배포 PC에서 프로젝트 폴더 → 실행 파일(또는 스크립트) 위치를 확인하고, 실행 명령이 산출물 실행인지 소스 실행인지부터 분류한다. 이후 빌드 산출물 포함 여부, 런타임 설치 여부, 의존성 설치 여부를 순서대로 점검한다.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실행 방식 판별 흐름도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실행 방식 판별 흐름도

    YES/NO 체크리스트: 내 프로젝트의 실행 방식 판별

    • YES: 실행 전에 "빌드" 단계가 있고, 실행 파일/클래스/패키지 같은 산출물이 생성되면 컴파일러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
    • YES: 실행 시에 인터프리터나 런타임이 반드시 필요하고, 소스(또는 스크립트)가 그대로 실행되면 인터프리터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
    • NO: 산출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런타임 없이 단독 실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바이트코드 기반은 런타임이 필요할 수 있다).

    결론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차이는 번역 시점과 산출물 존재 여부, 오류가 드러나는 시점에서 가장 명확하게 구분된다. 배포 후 문제가 생기면 성능 이야기보다 먼저 "산출물/런타임/의존성" 중 무엇이 배포 단위인지부터 고정하는 편이 빠르다. 오류를 빌드 단계에서 줄이는 전략과 실행 단계에서 빠르게 재현하는 전략은 서로 달라, 실행 방식 분류가 운영 속도를 좌우한다.

    연계 주제로는 JIT(중간 코드 최적화)와 의존성 잠금(lockfile) 기반 배포 전략이 적합하다.

    FAQ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차이를 한 줄로 구분하는 기준이 있나

    실행 전에 산출물을 만들어 남기는 흐름이면 컴파일러 쪽에 가깝고, 실행 중에 소스를 해석하며 진행되는 흐름이면 인터프리터 쪽에 가깝다. 다만 바이트코드+런타임처럼 혼합형이 흔해, 산출물과 런타임 필요 여부를 함께 봐야 한다.

    인터프리터 방식이면 무조건 실행 속도가 느린가

    항상 그렇지는 않다. 캐시, JIT, 런타임 최적화, 그리고 병목이 I/O에 있는지 여부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달라진다. 속도 판단은 "실행 방식"만으로 결론 내리기보다, 실제 병목 위치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배포 안정성을 높이려면 컴파일러 방식이 더 유리한가

    산출물 배포는 환경 차이를 줄이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OS/아키텍처 호환과 빌드 파이프라인 관리가 필요해진다. 인터프리터 배포는 런타임/의존성 버전 고정이 핵심이 되며, 이를 제대로 잡으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